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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배울수 없었던 역사를

기사승인 2018.11.23  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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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민의련 평화학교 한국 방문

카도노산죠어린이진료소 다케다카이리(武田 海厘, 사무 6년차)

금년도 한국 평화방문단에 참가하여 한국의 병원 활동이나 일본에서는 배울수 없었던 역사를 알수 있었다.

녹색병원 견학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병원에 차이가 있었지만,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지향점이 같은 병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녹색병원은 직원이나 지역주민들이 기부한 돈을 활용하여 진료비를 지원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한국 사람들의 서로 돕는 정신은 훌륭하다고 느꼈다.

나눔의 집의 역사관에서는 일본군이 위안부들에 대해 저지른 비인도적인 역사나 증언,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환경을 재연해 놓는 등,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은 일본에게 좋게만 서술한 역사였다는 점을 통감했다. 추모관에서는 일본의 사죄를 듣지 못하고 사망하신 할머니들의 유품이나 어록을 접할 수 있었으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또 실제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을 들을 수 있어서 이번의 한국방문 일정 중에서나 앞으로 나의 인생 중에서 가장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우리들이 당한 경험은 잊을수 없지만, 여러분들을 질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할머니 말씀을 잊지 못한다.

▲ 위안부 동상에서

3.1 독립운동 당시 학살이 있었던 제암리 기념관이나 안중근 기념관에서는 한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생애나 사상을 접할 수 있었으며, 서대문 형무소에서는 일본군이 자행한 고문이나 당시의 실제 형장 등을 견학하고 일본에서는 배우지 못한 역사를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 서대문 형무소에서

이번 한국평화방문에 참가하면서 평화학교에서의 강의나 사전학습으로 한국의 역사를 배웠지만, 실제로 한국에 가보고 배워가는 중에 몰랐던 역사를 알수 있었으며, 더 깊은 공부를 하는 계기였다.

한국을 방문하기까지는 일본이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자행했던 역사가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책을 받을 것으로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놀랬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걸어온 역사를 소중히 생각하고, 확실하게 배우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느꼈다. 일본에서도 자신들에게 좋거나 유리한 상황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한국 평화 방문에서 배운 내용을 진료소는 물론 지역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우리들이 달성해야 할 평화를 위해 참여하는 활동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건강미디어 mediahealth2015@gmail.com

<저작권자 ©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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