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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건강반이 떴다

기사승인 2019.04.10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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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의료사협, 지역 사회적기업과 함께 건강자조모임 지원 나서

대전에 주민들의 건강자조모임인 43개 건강반이 398명의 회원과 함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활동에 나선다.

대전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나준식)은  3월 18~29일 있었던 '2019년 주민참여 건강반' 모집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최종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반은 지역 주민 7~12명 모여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자조 모임이다. 이번 공모의 사업기간은 올해 5월 1일부터 6개월 동안이다.

2018년 같은 사업에는 39개 건강반에 390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2년 연속으로 진행되는 건강반 사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만 8천만 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자산을 지역에 축적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번 건강반 모집도 그중 하나에 해당한다.

민들레의료사협 주민참여 건강증진센터 국현정 사무국장은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없어지는 만큼 '마주봄협동조합'이란 조직을 통해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건강반은 1인당 23만 원(3만 원은 자부담)의 자금을 갖고 활동하게 된다. 이중 자부담을 제외한 20만 원은 직접 건강반에 현금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사회적 기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대체된다.

▲ 2018년 건강반으로 활동한 어르신들 걷기 모임인 '거북이건강반'.

예를 들어보자. 이번에 선정된 '거북이걷기'라는 어르신들의 걷기 모임이 있다. 이 모임에 지역의 사회적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른자세365'라는 사회적 기업은 올바른 걷기 자세를 어르신들에게 교육한다. '산책'이란 기업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어르신들의 등산이나 여행 프로그램을 짜고 교통편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들 사회적 기업들은 대전사회적경제연구원을 통해 접수를 받아 선정되며, 지원 서비스에 대한 대가는 연구원을 통해 개별 기업에게 전해진다.

사회적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심리 지원, 영양, 여행, 주거, 방역, 청소 등으로 건강반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현정 사무국장은 "작년에는 건강반을 통해 첫 매출이 일어난 사회적 기업도 있었다"며 "사회적 기업들이 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노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들레의료사협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 활성화와 함께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맞춰 지역의 주민을 돌보는 '건강리더'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건강반 모집 심사 항목은 총 5개로, 목표의 구체성(20점), 실천 계획의 구체성(20점), 측정 가능성과(10점), 건강반 지속 가능성(20점), 건강리더 양성 교육 참가(30점)로 구성돼 있다. 

건강반을 통한 지역주민의 건강 향상과 예방 활동을 벌이면서도 건강리더 양성 교육 참가에 가장 많은 점수를 배정한 것이다. 건강반에서는 반드시 1명 이상이 건강리더 양성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올해만 최소 43명의 건강리더를 양성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민들레의료사협은 조만간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건강리더협동조합'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9년 선정된 43개 건강반 목록.

김기태 newcitykim@gmail.com

<저작권자 ©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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