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배경이 된 의사
6월 4일은 고 배기영 선생님 4주기입니다.
배기영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이와 같은 거창한 성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생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면서 그 흔한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았던 ‘겸손함’이 배어있는 그 삶 자체에 있다. 그의 행적들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인간으로서 누구나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들이고, 의사로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마주하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그는 그 상황과 순간들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저 자신에게 찾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했으며, 그들을 위해 반 발짝 더 다가갔다... 최규진
살면서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고 만나서 웃으며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러나 막상 만나고 나면 괜히 공허해지고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님을 확인하고 우리는 헤어진다. 그러나 그리운 사람은 그렇지 않다. 다시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채워지지 못하는 갈증이 우리를 허기지게 한다. 배기영 형에 대한 내 마음이 그렇다... 이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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