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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치료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기사승인 2020.09.24  1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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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병원, 미등록 이주아동 의료지원 나선다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이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미등록 이주아동 의료지원에 나선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고 국내에 거주하며, 합법적 체류 자격이 없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말한다. 

녹색병원은 9월 23일 8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국내 아동에 준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단체는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생각나무 BB센터, 서울특별시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재한몽골학교, 중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피난처,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이다.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지난해 340명의 경기도 미등록 이주민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77명(52.1%)이 “자녀가 아픈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9.3%는 “병원비가 비싸서”라고 이유를 꼽았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안된 진료비를 내야 한다. 이에 녹색병원은 국내 건강보험 수가에 해당하는 비용을 치료비로 책정하며, 이 치료비도 병원 협력기관의 자원과 자체 발전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성과로 만들어진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2003년에 설립한 민간형 공익병원이다. 녹색병원은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산재 및 직업병 환자, 인권침해 피해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며 차별 없는 의료를 위해 힘써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병원은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던 국적, 경제력에 구애받지 않는 평등의료를 실현하여 미등록 이주아동의 건강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 녹색병원은 9월 23일 미등록 이주아동 의료지원을 위해 8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기태 newcitykim@gmail.com

<저작권자 ©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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