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보는의료 사진이야기』, 방문의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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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의료연구회가 펴낸 책 <환자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표지 일러스트. |
3학년때 수강했던 ‘보건약학’ 수업에서 알게 되었던 재택방문약사의 존재가 매우 인상 깊었다. 고령만성환자의 자택요양이 증가함에 따라 약사의 방문서비스가 절실하다고 느꼈고, 아직은 미흡하지만 훗날 내가 지역약사로 활동을 할 때에는 방문약료서비스의 체계가 탄탄히 잡혀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였다.
그런 생각을 머릿속 한 켠에 두며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였고, 5학년이 된 지금 방문진료에 동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글로만 접한 방문진료의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앞으로의 진로방향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고, 지체없이 그 기회를 잡았다.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두 분과 함께 차를 타고 환자 세 분의 집을 방문하였고, 진료현장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다. 환자분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에서 진료를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환자분의 현재 증상이 어떤 지, 어떤 점이 불편하지 등을 의료진분들에게 더 편하게 말씀하신 것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또는 보호자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아픈 곳만을 살피는 것이 아닌 환자분의 전반적인 생활과 기분 등을 세세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진정한 케어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진심으로 환자분을 대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감동받았고,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환자분을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방문 활동을 하며 오히려 인생을 배운다는 간호사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동행을 통해 느낀 것을 마음으로 곱씹으며 남은 약대 재학기간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해서 훗날 진정한 약사로 거듭나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최보영, 덕성여대 약학과/ 2023 (예비)보건의료인 <방문의료 동행>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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