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93. 재택의료 119

기사승인 2024.06.18  15:14:36

공유
default_news_ad1

- 『돌보는의료 사진이야기』, 방문의료연구회

▲ 안면부 피부암, 폐결핵, 흉막삼출액 대상자로 suction 및 L-tube교체 중

‘눈물며눌, 부부분업, 딸바라기, 콩깨꼬집, 멍멍무우, 기역무릎, 집착쿵쾅, 운동게릭, 낯선치매, 공손치매, 소금달걀, 콧등발등, 음악살롱, 두 아들 몫, 석달3공, 금성마초, 알약부자, 산골구급, 셋방키위, 짱짱돌봄, 버럭골초, 애잔애틋, 목욕채혈, 단편소설, 호떡반쪽, 쌀막걸리,병원안가!’ 

뭐지? 라고 생각 할 것이다. 장기요양재택서비스 대상자들 별명이다.  재택 첫 방문하고 나오면서 대장이신 외과 과장님께서 별명을 만든다.  별명속에는 대상자의 환경, 상태, 특성 등 모든 상황이 함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딸바라기'라는 별명을 가진 90세 할머니는 딸 이야기를 들으면 얼굴이 환해지고, '운동게릭'이라는 별명을 가진 66세 남성 환자분은 운동을 좋아하였는데 루게릭병으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며 눈으로만 의사소통을 한다. 이렇듯, 별명에는 환자의 모든 상황이 함축되어 있으며 환자와 가족이 직면한 일상적인 어려움을 보여준다.

의료적인 서비스는 L-tube, T-tube, 도뇨관 교체해주고, 감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욕창소독, 보호자 교육 등 의료기관으로 내원해야만 가능한 의료적 처치를 해준다. 병원으로 내원하지 않고 집에서 처치가 이뤄지니 환자는 그렇다해도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더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가족이 고통을 호소하거나 평상시하고 다른 증상을 보일 때, 완전와상  환자이기에 이동도 쉽지 않은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병원으로 모시고 갔는데, 별다른 처치 없이 집으로 다시 모시고 와야 할 때 등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막막하고 답답했음을 알게 되었다. 힘든 환자를 모시고 병원을 내원해야만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있고 처치도 가능하니 보호자의 심리적 고통도 환자 못지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상담할 때 명함을 드린다. 전화에는 재택 누구 보호자라고 저장하고, 궁금한 내용 있으실 때 어느 때든 상관없으니 전화 하시라고 합니다. 그러면 가족들은 요일, 시간 상관없이 전화를 합니다. 퇴근하신 외과 과장님께 전화 드려 상황 설명하고 답변을 받아 다시 가족에게 전화한다. 환자가 갑자기 일상 상태와 다를 때 병원으로 모셔가기는 힘든데 전화해서 문의할 수 있는 것, 여기저기 병원에 전화하지 않거나, 거치지 않고 바로 응급실로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고 마음이 든든하다고 장기요양재택서비스 가족들은 말씀하신다.
어떤 보호자는 말한다. 18년여 기간 동안 와상 상태로 간호하였기에 상황발생 때 마다 병원으로 모실 수 없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이었으며, 상태 악화 시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료 거절되었을 때 무서웠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임종기 관리이다.
대상자 임종관리 및 생애마지막 단계에 가족들과의 정리 시간 부여로 타지에 있는 가족들이 인사하고 가족 품에서 마지막 삶의 여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 도중 사망하신 분들도 계신다. 장례 후 가족들이 의료기관으로 방문하여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였으며 장기요양재택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진도 또 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어, 더 많은 의료기간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국, 돌봄 의료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족의 심리적 서비스와 임종관리 서비스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요양재택서비스는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며,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더 나아가 돌보는 의료! 방문 의료에 대해 환자의 의료적인 처치 뿐만이 아닌 보호자, 가족의 고통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 깊이를 가늠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본다.


장미라 사회복지사 전라남도 순천의료원 총무과장

건강미디어 mediahealth2015@gmail.com

<저작권자 ©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