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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감염병과 재난의 시대, 공중보건 인력이 떠나지 않도록

기사승인 2024.02.09  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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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공중보건 분야에서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

‘의사도, 간호사도 모두 부족하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보건의료 인력난은 오래된, 그러나, 늘 풀지 못하는 숙제다.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사람’을 채용하고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며, 유지하는 것은 가장 핵심적인 과제지만, 이를 한 번에 해결하거나 단기간 내릴 수 있는 처방전은 많지 않다. 임상 진료를 담당하는 현장 의료인력 뿐 아니라, 공중보건을 책임지고 정책을 운용하는 공중보건인력 역시, 중요한 보건의료인력의 한 축으로 공중보건 인프라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굴쟈 샤 교수와 연구팀은 공중보건 주요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얼마나 기관에 남아 있는지, 또 얼마나 이직하거나 퇴직하려는지 알아보고, 이직이나 퇴직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논문 바로가기: 정부 공공의료분야의 이직, 코로나19, 떠나려는 이유와 남으려는 이유).

연구팀은 2017년과 2021년 공중보건인력 요구도 조사(Public Health Workforce Interests and Needs, PHWINS) 자료를 활용했다. PHWINS는 2014년부터 3년마다 미국 주립 및 지방정부의 보건분야 공중보건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국 대표 설문조사다. 2017년과 2021년 모두, 이직 또는 퇴직 의사를 밝힌 응답자에게 이유에 대해 질문했고 2021년에는 직장에 남겠다는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었다.

이직이나 퇴직 의도는 변함 없이 높다

연구에 활용된 설문조사 참여자는 2017년 43,669명이었으며, 2021년에는 응답자가 44,732명이었다. 조사결과, 2017년에는 응답자 중 23%가 이직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2021년에는 비중이 20%에 그쳤다. 2017년 퇴직을 고려하던 이들은 응답자 중 28%였고 2021년에는 비율이 30%까지 늘었다. 2017년, 이직이나 퇴직을 계획하던 이들은 42%였지만 2021년에는 41%였다. 이렇게 2017년과 2021년을 비교하면, 이직이나 퇴직 의사를 보고한 비중에서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이직률이 문제가 없다고 넘길 일은 아니다. 연구팀은 2017년과 2021년 사이, 이직률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공중보건인력 사이에 이직 의향이 여전히 높다는 걸 뜻한다고 지적한다.
 

건강미디어 mediahealth2015@gmail.com

<저작권자 ©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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