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오매불망 자식 걱정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돌보는의료 사진이야기』, 방문의료연구회
방문의료 파견 수련 2주차, 날씨가 화창했던 수요일 오후.하반신 마비의 와상상태인 자식의 요청으로 어머니의 집에 간다. 아담한 집, 작은 침대 한 편에 할머니가 정겹게 맞아주신다.“할머니, 자제 분이 걱정하셔서 이렇게 방문진료 오게 되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나의 진료는 시작되었다.“할머니, 알고 있는 지병 있으세요?”연세 지긋하신 나이, 웬만한 만성질환은 다 가지고 계셨다.한참 진료하고 있는 와중,“아이고, 나는 우리 아들이나 좀 운동 좀 시켰으면 좋겠어.”“네,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라고 말하고, 다시 진료를 이어나간다.할머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