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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지금도 이루어가고 있다

기사승인 2018.09.20  14: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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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전일본민의련 공동조직 활동 교류 집회에 참가기2

                    모두가 함께, 지금도 이루어가고 있다                 

                                    정애향(녹색병원 사회복지사)

녹색병원에서는 수년 전부터 녹색건강동호회라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과정에서 일본의 민의련 도모노카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 민의련 집회에 참석하게 되어 다양한 민의련 활동을 볼 수 있었다.

놀랐던 것중 하나는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 홀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2,400여 명의 전국 조직원들이다. 이들은 보수를 받는 직원이 아닌 순수 공동조직(주민조직) 구성원들이라고 하셨다. 강당 안을 가득채운 분들의 그 열정과 에너지는 굳이 대화를 해보지 않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방문 당시 일본은 지진과 태풍으로 일부 지역에 정전과 자연재해로 마을이 피폐해진 상황에서도 40여명의 주민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다는 사실은 민의련 활동이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더욱이 피해 지역에 민의련 병원과 공동조직 구성원들이 피해자들을 돌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함께 힘을 내고 있다는 소식은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별히 기념 강연에 문화, 인류학 전공의 기념 강연의 시간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민의련의 공동조직이라는 커뮤니티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모임 등 공동조직의 활동에 참가하면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 하였다.

공동조직 모임 활동이 개인을 넘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하고 관계를 단단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인의 관점으로 재해석을 받은 것이다.

저녁식사시간.

생협 원장님이자 민의련 조직의 부회장직을 맡고 계시는 마쓰다 부회장님께서 우리를 위해 따로 식사 시간을 마련해 주셨다. 민의련 전국 집회에 참여한 것에 대해 환영 해주셨고 녹색병원도 주민 조직이 꼭 필요하고,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주민조직은 개인과 지역사회. 녹색병원에게도 큰 지지기반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격려도 해주셨다. 또한. 민의련 활동은 몇몇의 사람들이 이뤄낸 것이 아니며, 모두가 함께, 지금도 이루어가고 있다며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병원과 함께 고민해보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시대적 배경과 국민 정서가 전혀 다른 일본의 공동조직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가’라는 고민에 종일 어깨가 무거웠는데 미쓰다 부회장님의 격려가 감사하게 느껴졌다.

다음 날, 분과 회의에 우리는「지역 통째로 건강 만들기 활동」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건강검진·보건예방활동, 건강반회, 치매서포터 양성, 건강만들기 활동 등 활동 내용과 전 과정에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에 대관 사례 발표가 있었다.

질의 응답을 통해 각 지역 공동조직 운영에 대한 고민도 들어 볼 수 있었다.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오신 어르신들의 모임은 잘 운영되지만 공동조직과 혹은 생협에는 근무하는 젊은 연령대의 주민이나 직원들에게 이러한 가치를 어떻게 공유하고 활동을 유도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계셨다

1박2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민의련의 공동조직이 가지고 있는 힘을 볼 수 있었고, 한국에서도 이러한 공동조직이 활성화 되면 건강 문제 뿐 아니라 지역에서 각자 고민하는 많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고 돌아 오게 되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한결같이 밝게 환영해주신 민의련 관계자 여러분들, 통역으로 애써주신 황자혜 선생님, 불편함 없이 행사에 참여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고기 상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건강미디어 mediahealth2015@gmail.com

<저작권자 ©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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