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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세상을 간호하다

기사승인 2024.10.13  21: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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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역사회 간호활동을 시작으로 철거민 이주 지역인 시흥에서 개원한 신천연합병원에 처음부터 합류한다. 이후 철거민 공동체인 '작은자리'로 옮겨서 활동을 이어간다. 책에서는 교회빈민의료협의회(빈의협)의 활동과 당시의 다양한 연대 활동들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병원에만 머물지 않고 마을에서, 지역사회에서 나아가 세상에서 아픈이들과 함께하려는 열정적인 모습을 목결할 수 있다.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간호모임에서 주최한 해방간호세미나 1~2 <그땐 그랬지> 최수자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였다.

 

최수자 (본문 중에서)_

나는 일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게 디시전 메이킹이었어요. 항상 자신이 없는 거예요, 불안하고. 그래서 팀으로 같이 일을 한다면 참 좋겠다 싶었지요.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도 아주 편안해야 되거든요. 종교적으로도 그렇고. 그래서 여러 사회 조직들 활동에 저희가 열심히 참여했지요.

의료보험이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나눔이잖아요. 사회보장이니까, 이거는 어려운 사람들하고 함께하는 조직이어야 된다, 그래서 싸웠는데 그게 이루어져서 가끔 참 그때 잘 싸웠다, 고맙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 담당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서명을 받는데 항상 전경들도 많잖아요. 이거 치우라고 해서 내가 싫다고 하고, 내 얘기 듣고 당신들이 서명하면 내가 치우겠다고 했지요. 거기 있던 전경들한테도 전부 다 서명받았어요. 그 사건이 재밌었지요.

 

백재중, 신천연합병원 명예원장_

마을 간호사 최수자의 삶은 간호사의 역할이 병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서울에서 철거되어 이주한 시흥에서 도시빈민들의 건강을 보듬었다. 빈민들과 더불어 살면서 집으로 아픈 이들을 찾아가고 포기한 가족을 설득해서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도왔다. 병원을 넘어 마을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철거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뛰어 다녔다. 아픈 세상을 돌보려는 노력은 그 분 인생 여정의 처음이자 끝이었고 간호사로서 소명의식이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차례

추천사 나 그리고 너의 교과서_장숙랑 ‥ 08

간호사의길, 베트남과 독일에서 ‥ 11

지역사회 간호활동을 모색하다 ‥ 21

신천연합병원과 함께 .. 27

작은자리에 자리잡다 .. 49

사회연대의 길목에서 .. 63

인생을 움직인 힘은 .. 75

연애 편지 내가기억하는최수자_ 최미성 .. 91

 

 

건강미디어 mediahealth20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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